키르기스스탄 한인회와 고려인협회, 성균관유도회…‘2025 K-전통문화 교육과 시연’ 성황리 개최이창우 한인회장, 한국 전통문화 보급으로 민족 동질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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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우 성균관유도회 사무총장이 '한국인의 생애와 밥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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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김흥락선생의 안내에 따라 차린 차례상을 고려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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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황정환 지도사가 염습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한인회(회장 이창우)와 고려인협회(회장 신세르게이),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이권재) 등은 11월 22일 비슈케크시의 소피아 호텔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행사이다.
이 행사는 현지 거주 고려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며, 고려인과 한인의 공동체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외교부가 후원하고, 한국의 상조회사 웅진프리드라이프가 협찬했다. 권민혁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1부 전통제례의 교육과 시연은 성균관유도회총본 홍정우 사무총장이 ‘한국인의 생애와 밥상’을 주제로 진행했다.
홍 사무총장은 ‘한국인의 삶은 첫 돌, 60세 회갑연, 80세 양로연, 돌아가신 조상을 위한 차례 4가지 밥상으로 상징된다’며 한국인에게 뜻 깊은 시기를 밥상으로 표현했다.
가족을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노인을 공경하는 것이 한국인의 문화적 특징이라는 것이 홍총장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차례상은 직접 제기와 음식을 준비해 시연하며 그 절차와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현재 한국에서 ‘2025 전통제례 바로 알리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2부는 웅진프리드라이프의 김재섭, 황정환 대표지도사가 직접 염습을 시연하며 한국의 장례문화를 소개했다.
염습은 죽은 이의 시신을 닦고 수의를 입히는 과정을 말한다. 이들은 교육을 위해 한국에서 수의와 마네킹 등 소품을 직접 준비해왔다.
김재섭 지도사는 “전통적인 통과의례 가운데 상례는 한 사람의 삶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를 가지기에 매우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족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을 나누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창우 한인회장은 “이곳에 사는 고려인들이 한국식도 아니고 키르기스스탄 방식도 아닌 애매한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는 모습을 보고서, 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고 소개했다.
그리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다행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시연하는 단계를 넘어, 고려인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기초를 만드는 단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향후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태경곤 영사는 “고려인 동포를 많이 만나왔다며, 특히 장례식을 보면서 오늘과 같은 전통문화 교육과 행사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앞으로도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실제로 이창우 회장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즈벡스탄 등의 한인회장들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고려인을 위한 한국 전통문화 전파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회장은 “이번 강좌를 계기로 한식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양로연을 개최하고, 한국의 경로효친 사상을 이어가며 결속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실무를 공동으로 준비한 고려인협회 김유리 사무국장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고려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어 교육 지원의 확대가 절실함을 이야기했다.
이날 행사는 한인회, 고려인협회,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웅진프리드라이프 외에도 동포지원 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김현동), 한국의례연구원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