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환의 감사나눔 28]...독서로 감사를 書로書로 북(book)돋우며 살아가자[가위] 북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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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환 소장 |
[가위] 북돋음
“‘도대체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은 그저 한 마리의 소시민, 무지렁이 밥벌레로 살겠다는 말과 같다.” 조선시대 지식인의 독서법을 담은 책 <오직 독서뿐>의 서문에서 저자 정민 교수가 던진 일갈입니다.
‘냉철한 독서’가 ‘따스한 감사’를 북돋울 때 행복은 지속성, 심층성, 확장성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북돋움은 ‘기운이나 정신 따위를 더욱 높여주는 행위’를 의미하지요. 독서는 감사(Thank)를 무적(無敵)의 탱크(Tank)로 만들어주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듣고,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잡히지 않는 손을 잡을 수”(김연수 단편 ‘깊은 밤, 기린의 말’ 중에서) 있게 합니다. 독서로 감사를 書로書로 북(book)돋우며 살아야겠습니다.
[바위] 공부
다산 정약용은 유배 생활 중에도 자녀 교육에 힘썼습니다.
폐족(廢族)의 신분으로 어차피 출셋길이 막힌 터라 학문에 눈을 돌리지 않았지만, 다산은 자녀들이 학문을 포기하지 않기를 희망했지요.
그래서 편지를 계속 보내 공부를 독려했습니다. “이제 진실로 공부할 때가 되었다. 가문이 망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처지가 된 게 아니냐?” 과거에 응시할 수 없으니 오히려 출세에 연연하지 말고 진정한 학문을 하라는 권유였지요.
다산은 이런 편지도 보냈습니다. “학자에게는 가난이 축복이다.” “마음속에 조금만 성의가 있으면 난리 속에서도 반드시 진보할 수 있다.” 서(書)로 격려하며 독(讀)하게 공부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겠죠?
[보] 책과 꽃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에선 인간 계급이 미리 정해집니다.
최상위 알파 계급 자녀들은 지배층으로 성장하고, 최하위 엡실론 계급 아이들은 청소 같은 잡일을 맡아도 불만이 없지요.
그런데 지배층은 엡실론 계급의 아이들에게 생후 8개월부터 책과 꽃을 증오하도록 가르칩니다.
‘오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는 고사는 그래서 시사적입니다.
‘감사 꽃’이 피지 않고 ‘나눔 풀’이 돋지 않으면 진짜 ‘멋진 신세계’가 아닙니다. 책과 꽃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정의를 누리며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아내가 화병에 꽂아 놓은 프리지아 노란 향기가 거실을 가득 채워서 감사합니다.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세계와 시민’ 담당교수, ‘샛강 숲길을 걷는 사람들’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의 기업, 학교, 군대, 병원, 지자체 등을 다니며 1,200회 이상 감사 강연을 해왔으며 SNS를 통해 세상 사람들과 1,200개 넘는 ‘30초 감사’라는 짧은 감사 이야기를 나눠왔다.